[뉴스]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내벤처 기술로 중대재해 막는다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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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작업자 센서로 협착·충돌 사고 방지
시거잭용 단말, 구형 굴착기도 장착해 스마트化
중장비 위치·움직임 관제 지원해 효율성↑ 


산업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SK하이닉스가 입주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공사에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 기술을 적용한다. 스마트 컨스트럭션은 건설기술에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것을 말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사내벤처인 사이트클라우드(XiteCloud)팀은 용인 클러스터 공사 현장에서 사용할 스마트 컨스트럭션 기술을 설계하고 있다. 용인 현장에는 중장비 관련 협착·충돌 사고 등을 방지하는 사이트세이프티(XiteSafety) 제품이 사용될 전망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내 사내벤처인 사이트클라우드팀의 사이트세이프티를 적용한 장비와 작업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내 사내벤처인 사이트클라우드팀의 사이트세이프티를 적용한 장비와 작업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


사이트세이프티 서비스는 UWB(초광대역) 통신을 이용하는 중장비용 안테나와 작업자 헬멧용 태그를 통해 협착 및 충돌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작업자가 사전에 설정한 거리 안으로 접근하면 경보음이 울리거나 장비의 유압 시스템을 정지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사이트클라우드팀은 차량 시거잭에 연결해 탈부착이 쉬운 중장비용 단말기 ‘사이트커넥터(XiteConnetor)’ 양산도 시작했다. 통상적으로 공사현장에서 투입되는 중장비는 계약 상황에 따라 매일 약 30%씩 교체되기 때문에 다른 회사 제품이나 구형 장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이트커넥터 단말기는 용인 클러스터 조성 현장에 약 400대가 투입될 계획이다. 사이트커넥터 단말기가 설치된 중장비는 관제센터에서 위치 및 이동 상황도 파악할 수 있다. 사이트클라우드의 또다른 제품 사이트플릿(XiteFleet)의 실시간 장비 모니터링 기능과 연계해 각 장비의 움직임과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사이트클라우드팀은 작업자용 헬멧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체온·심박을 측정해 온열 질환 등을 예방하고, 골전도 스피커폰으로 소통을 지원하는 사이트헬멧(XiteHelmet)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작업 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해 작업자의 안전 장구 착용 여부와 구조물 균열 등을 인식해 경고하는 사이트아이(XiteEye) 서비스도 조만간 실용화될 예정이다.

사이트클라우드팀은 사이트세이프티 안전 솔루션이 가장 먼저 상품화한 드론활용 현장측량 및 3차원 측량·암층·계획 정보관리 서비스 사이트애널리스트(XiteAnayst) 등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공사 현장을 그대로 가상 환경으로 옮겨 놓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수준을 더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수 사이트클라우드팀장은 “사이트클라우드는 웹 기반의 스마트 건설 관제와 안전 솔루션을 통합한 플랫폼”이라며 “사이트클라우드는 다른 스마트컨스트럭션 스타트업들과 달리 각 기술을 통합해 올인원(All-in-one) 솔루션으로 설계하는 능력에 더해 건설장비 기술까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1월 SK에코플랜트와 스마트 건설기술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건설 생산성과 안전·품질 혁신을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고도화와 현장 실증을 함께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출처 : 현대두산인프라, 사내벤처 기술로 중대재해 막는다 - 조선비즈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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